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연우진이 맡은 이재희의 아역으로 대중을 처음 만난 윤찬영은 이후 드라마 ‘마마’, ‘화정’, ‘육룡이 나르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 등을 통해 아역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마마’, ‘의사요한’으로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각각 아역상,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윤찬영은 누군가의 아역이라기 보다, 스스로 자신의 롤을 만들어가며 배우로서 성장했다. 영화 ‘생일’, ‘당신의 부탁’, ‘젊은이의 양지’ 등 다양한 독립영화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행보에 자신의 색을 입혀갔다.
이후로도 윤찬영은 매 작품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로는 위태로운 경계에 서서 비밀을 품고 있는 소년 동명을 연기하며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도전해 호연을 펼쳤다.
새로운 도전으로 전세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모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윤찬영은 자신만의 신념이 올곧은 캐릭터 이청산을 연기하며 매순간 좀비들과 전면에서 맞서며 극을 이끌어갔고, 그로 인해 전세계의 관심을 얻는 배우로 한층 성장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seezn 오리지널 ‘소년 비행’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양하는 실질적 가장 공윤탁 역을 맡아 촘촘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극 중 공윤탁은 성격과 품행, 학업까지 모범생으로 의문의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파란의 중심에 들어가고 졸지에 마약 범죄에 얽히며 인생의 가장 큰 파고를 만나게 되는 캐릭터다.
윤찬영은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까. 성공적으로 아역 꼬리표를 뗀 윤찬영의 연기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