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관객 몰이다.
개봉 후 입소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영화 '스펜서' 29일 기준 7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로 개봉 첫날 1만 관객 돌파, 개봉 2주차 주말인 26일일 누적관객수 6만 명 돌파, 그리고 29일 7만 명을 넘어서면서 눈에 띄는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펜서'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개봉 후 13일 연속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특히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쉽게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스펜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믿고 보는 연기, 새로운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통한 극찬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스펜서'의 7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영화 측은 다이애나 스펜서의 결심과 용기를 보여주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왕비가 되지 않기로 결심하는 고민의 과정과,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한 다이애나 스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또 깜깜한 저녁,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드레스 위에 코트를 걸치고 자신의 어린 시절 집으로 향하는 모습은 왕실의 전통, 찰스 왕세자의 외도 그리고 모두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압박감 속에서 다이애나가 겪는 감정의 혼란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스틸은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정한 다이애나가 아버지의 빨간 코트를 입고 왕실 가족이 사냥하는 장소로 아이들을 찾으러 가는 모습을 담고 있어 그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게 만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