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에서 노벨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퀴리 부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공개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마리 퀴리와 폴 랑주뱅의 불륜 스캔들을 다룬다.
때는 1911년 11월,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을 앞두고 있던 퀴리는 랑주뱅과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랑주뱅은 퀴리의 남편 피에르 퀴리의 수제자. 남편과 사별한 퀴리는 가정이 있던 랑주뱅과의 불륜 사건으로 프랑스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 스캔들은 사실이었다. 퀴리와 랑주뱅은 파리 근교에 아파트를 마련해 밀회를 즐기고 있었던 것. 퀴리는 랑주뱅에게 보낸 러브레터에 ‘아내와 이혼하는 법’을 비롯해 ‘더는 아내와 아이를 낳지 말 것’이라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
이 편지를 본 랑주뱅의 아내 잔느는 퀴리에게 “8일 안에 프랑스를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퀴리와 랑주뱅은 서로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1911년 솔베이 학회에서 재회했다.
이를 알게 된 잔느와 가족들은 퀴리와 랑주뱅의 불륜을 신문에 폭로했다. 결국 국민들의 맹렬한 비난에 퀴리와 두 딸은 프랑스를 떠나 해외로 피신했다. 퀴리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신장에 병을 얻어 2년 동안 연구도 하지 못 했다.
퀴리는 랑주뱅과의 스캔들 때문에 두 번째 노벨상을 타지 못할 위기에도 처했다는데. 주변의 만류에도 당당히 시상식에 참여한 퀴리는 한마디 말로 불륜 스캔들을 잠재웠다고 한다.
랑주뱅과의 스캔들 논란을 잠재운 퀴리의 소감은 무엇이었을지는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장미의 전쟁’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