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타이어 업계의 마케팅 열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00% 관중 수용이 가능해지면서 프로야구를 통해 브랜드와 신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차 업체들은 앞다퉈 공세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기아 타이거즈와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올해 정규 시즌 모든 경기에서 상의 우측 흉장에 금호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또 기아타이거즈 홈(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및 원정 144경기를 비롯해 구단 홈페이지, 유튜브, 입장권, 팬북 등 다양한 경로로 마케팅을 펼친다.
금호타이어가 기아타이거즈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4년 만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후원을 했다. 후원 기간인 2017년에 기아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4년 만에 금호타이어가 기아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며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듯이 올해도 우승 기원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역시 최근 두산베어스와 2022시즌 마케팅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후 7년째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비롯한 공식 의류에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티스테이션 로고가 부착되며, 잠실야구장 전광판과 출입구 등 주요 공간에도 티스테이션 브랜드가 노출된다. 더불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비스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역시 두산베어스와의 스폰서십을 이어가며 프로야구팬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설 계획"이라며 "티스테이션과 두산베어스의 만남은 상호 간 브랜드 가치 상승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유통기업 타이어뱅크도 올해 프로야구 KT위즈와 마케팅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이 체결되며 타이어뱅크는 지난 2016년부터 KT위즈와 후원 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까지 7년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타이어뱅크는 올 시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지난 6년간 후원사로 KT위즈를 응원해왔고, 지난해에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까지 함께 했다"며 "이번 시즌에도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에 제한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업계는 유니폼이 방송 중계 때 선수와 함께 계속 노출되는 만큼 야구팬들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