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정지연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신하균은 영화 내내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최면 전문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분했다. 신하균은 "시나리오에 '미스터리한, 모호한' 그렇게 쓰여 있었다. 책을 보면서도 '이 사람이 뭐지?' 하는 마음으로 봤다"며 "감독님이 섬세하시다. 현장에서 디렉션도 섬세한 뉘앙스와 톤과 템포나 다양한 걸 주셔서 많이 해보면서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현장에서 톤을 잡아 나갔다"고 회상했다.
최면 전문의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는 "감독님 소개로 최면치료 전문의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목적이나 방향성을 듣고 그랬다"며 "실제로 최면하는 것도 참관했다. 최면이란 게 감춰둔 아픈 기억을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인 거 같았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신하균은 장발의 머리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머리를 일부러 기른 건 아니고, 근래에 일이 없었다. 다음 작품 하게 되면 콘셉트에 맞춰서 잘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어울린다는 평가는 못들은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