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달기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억척스러운 생선 가게 사장 정은희(이정은 분)의 어린 시절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들의 블루스’ 첫 에피소드 한수와은희 편에서는 고등학생 시절의 정은희(심달기 분)와 최한수(김재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져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정은희는 홀로 있는 최한수에게 다가가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해볼까?”라며 은근슬쩍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을 마냥 친구처럼 대하는 최한수에게 “나 너 좋아! 나 가져, 아님 널 주든가”라고 당차게 고백하며 기습 뽀뽀를 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었다.
이후 정은희는 절친한 친구 고미란(연시우 분)에게 최한수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했다고 전했고, 고미란은 최한수를 찾아가 강제로 입맞춤을 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겁에 질린 정은희는 “너도 좋아했잖아”라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최한수의 답변에 체육관 한가운데에서 그대로 실신해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했다. 여기에 불규칙한 호흡과 일렁이는 눈빛, 쓰러지는 순간 입가에 드리우는 옅은 미소 등 심달기의 세밀한 연기는 첫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심달기의 다양한 표정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연기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그가 ‘고등학생 정은희’ 그 자체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준다. 자신을 비웃는 친구에게 욕설을 내뱉는 당찬 모습부터 자신의 거짓말이 발각될 위기에 처한 순간 불안에 떠는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첫사랑 최한수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수줍은 여고생 정은희 그 자체를 보여주며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선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심달기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대세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각종 SNS에서는 심달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심달기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외에도 12회와 13회에 그려지는 미란과 은희의 에피소드에도 등장, 고등학생의 풋풋한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해 벌써부터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