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13일 개봉을 앞두고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59.6%(12일 오후 기준)의 압도적인 예매율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살필 수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머글과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뉴트 팀의 활약과 초대형 마법 전쟁이 선사하는 최강 스케일,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시리즈 클라이맥스이자 전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신비한 동물들의 매력과 더불어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예고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로 중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부탄 등 3개 대륙, 6개국과 호그와트, 호그스미드 마을이 나와 반가움을 더한다. 또 덤블도어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3편은 제목처럼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부터 베일에 싸여있었던 덤블도어의 과거사가 등장한다. 지난 영화에서 덤블도어는 어린 시절 그린델왈드와 피의 맹세가 담긴 펜던트를 손에 넣었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한때 더 좋은 세상이라고 믿는 것을 만들자는 공통된 꿈으로 뭉친 재능 있는 마법사들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강력한 유대감을 유지했고 그러다 산산조각 났다. 그린델왈드는 덤블도어가 대의를 포기한 데 대해 분노와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아직 그에 대해 감정이 남아 있다.
예이츠 감독은 “두 남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고 서로에게 헌신적이었는지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 가깝고 깊은 사이였던 누군가와 멀어졌다는 상실감은 이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영화 속 몇몇 인물들의 핵심 주제 중 하나”라면서 “매즈 미켈슨이 이 영화에서 연기한 방식을 대단하다. 그는 매우 비범한 배우이고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호기심이 많다. 순식간에 딴 사람으로 변신해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다”고 인정했다.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그린델왈드로 매즈 미켈슨이 등장해 영화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매즈 미켈슨이 영화를 업그레이드 시켰다”(디지털스파이)와 더불어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지적인 매력과 섹시함을 겸비한 악역을 탄생시켰던 바 그의 존재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