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힘은 살아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까지 주말동안 박스오피스 1위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차지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3일간 33만739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7만6238명을 기록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시리즈를 거듭하면 할 수록 첫 번째 시리즈의 분위기에 빠졌던 관객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 또한 갈리고 있지만 일명 '해리포터 세계관'은 여전히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시킨다.
특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사생활 논란을 빚은 조니 뎁이 하차하고 매즈 미켈슨이 새 그린델왈드로 합류해 호감도를 높이기도 했다.
최근 주말 기간 20만 명을 넘기는 것조차 힘들었던 극장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기점으로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는 모양새.
여기에 18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25일부터는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 2년 만에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돼 극장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상의 문화로 여겨졌던 영화 관람이 다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뒤를 이어서는 '수퍼 소닉2' '모비우스' '스텔라' '앰뷸런스'가 톱5에 랭크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