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개념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협업해 만든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로 지난 1년 동안 1만5737건의 보이스피싱 전화 연결을 차단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은 경찰에 피해신고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SK텔레콤이 전달받아 고객에게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 동안 1만여개의 보이스피싱 신고번호에 대한 차단 조치로 고객 9144명에게 갈 통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해 약 2285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차단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지역 단위가 아닌 전국 경찰청에 신고된 모든 번호를 대상으로 한다. 신고는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112에 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차단한 보이스피싱 신고번호의 규모는 경찰청이 지난 1년 동안 신고받은 모든 번호 가운데 32% 수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허위신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중복 접수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된 번호에 한해 차단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