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관객이 ‘세라’(천우희)를 한 방송국을 대표하는 얼굴인 메인 앵커라는 사실을 납득할 수 있도록 “될 때까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제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의 김민정 아나운서에게 특훈을 받았던 천우희. 또렷한 발성과 딕션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는 다양한 수트 셋업을 선보이며, 앵커의 생명인 완벽한 대칭으로 프로페셔널한 ‘앵커’룩을 완성했다.
부드럽고 우아한 인상을 주는 핑크톤 셋업부터 네이비, 브라운 등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색상의 의상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 천우희가 아닌, 뉴스를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전달하는 ‘정세라’ 앵커로 납득하게 만들었다.
특히, ‘세라’의 불안과 혼란이 절정으로 치닫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화이트 수트 셋업은 앵커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점차 고조되는 영화 속 미스터리와 대비되어 서스펜스를 더욱 배가시킨다. '앵커'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