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감독은 1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창욱이 하울을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본을 구체화시키면서 '어린 왕자 혹은 하울이면 어떨까'라고 이야기했다. 마법과 동심, 정서적 지지를 받고 마법을 풀어준다는 스토리 라인에서 롤모델이 돼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창욱은 김 감독으로부터 하울을 떠올리며 연기를 하라는 디렉션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감독은 "하울을 표현하고픈 마음은 없었다. 지창욱이 표현한 리을이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김성윤 감독은 "지창욱은 (출연) 해주시면 고마운 배우다. 그 분이 여러모로 도전이고 할 게 많다. 저도 지창욱이 이걸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털어놓으면서, "지창욱은 중요한 부분에 임팩트 있게 나온다. 마술도 해야 하고 안무도 해야 한다. 바쁜 배우가 이걸 준비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 근데 도전 자체를 즐기고 열심히 하더라. 지켜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승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이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다시 한번 협업한 작품이다. 한류스타 지창욱과 신예 최성은, 황인엽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6일 공개돼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글로벌 4위(8일, 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