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이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애플러에 대해 "제구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상대 타선이 두 바퀴 돌아 힘이 떨어졌을 때 구종 변화나 위기 대처 능력도 생각했던 대로 큰 어려움 없이 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애플러는 전날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82. 구위가 압도적인 유형은 아니지만 9이닝당 볼넷이 1.67개로 적다. 규정이닝을 채운 27명 중 상위 8위에 해당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에선 1회와 6회 불운이 섞인 빗맞은 안타와 수비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실점했다"며 "(결과를 떠나) 배터리와 경기 전 상의를 통해서 잘하고 있다.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