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타자 신성현(32·두산 베어스)이 모처럼 손맛을 봤다.
신성현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키움 불펜 장재영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왼쪽 폴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는 아슬아슬한 홈런이었다.
신성현의 홈런은 시즌 1호이자 통산 16호. 2019년 4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1121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신성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타율이 0.111(9타수 1안타)로 낮았다. 장타가 단 하나도 없었는데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