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리 네빌은 16일(현지시간)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그는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한 골 차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손흥민은 전 세계 어떤 팀에서든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의 어떤 팀이라도 그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21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22골의 모하메드 살라흐에 이어 리그 개인 득점 랭킹 2위다.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 21골을 기록 중이다. 살라흐는 22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네빌도 순수 필드골을 바탕으로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해낸 일, 21골, 그다지 좋지 않은 팀에서 살라를 1골 차로 추격 등을 고려하면 그를 언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네빌은 올 시즌 EPL 베스트11을 뽑으면서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23일 자정 득점왕을 향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최하위이자 최다 실점팀 노리치시티. 살라흐는 18일 사우스햄튼과 EPL 37라운드에 결장한 후 23일 3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를 23일 울버햄튼전에 복귀시킨 후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3일 EPL 사무국이 발표한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 주앙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과 경쟁한다. 16일까지 진행되는 팬투표와 EPL 20개 팀 주장, 축구전문가 패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