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훈풍이 부는 영화의 바람이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 장·단편 출품 공모가 지난 달 30일 마감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해외영화부터 한국영화, 지역공모 ‘메이드 인 제천’까지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접수된 출품 편수는 총 1525편으로, 해외영화 장·단편 1273편과 한국영화 장·단편 252편이 접수됐다.
특히 한국영화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7% 증가, 역대 최다 출품 편수를 기록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인들의 음악영화 창작에 대한 열망을 확인한 매우 뜻 깊은 결과"라고 총평했다.
이번 출품 공모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출품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외부 출품 전문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온라인 출품 플랫폼 강화는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총 101개 국가에서 출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605편(40%), 다큐멘터리 267편(18%), 애니메이션 252편(17%), 실험영화 219편(14%), 기타 182편(12%)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극영화의 약진과 다양한 장르의 분포가 돋보였다.
또한, 사운드에 대한 연구가 돋보이는 실험영화를 비롯한 기존 영화적 문법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예비심사위원회의 심사에 의해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상영작이 선정된다. 이후 경쟁부문은 영화제 기간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 후, 폐막식에서 결과 발표 및 시상을 진행한다.
국제경쟁 수상작은 5000만원(작품상 1편), 한국경쟁 수상작은 2000만원(장편 작품상 1편 1500만원, 단편 작품상 1편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영화와 음악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한 축제성 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