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 이혼 소재 예능에 함께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24일 오후 진행된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발표회에서 "그리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힘든 (이혼) 과정을 같이 헤쳐나왔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섭외가 들어오니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도 성인이고, 일찍 결혼한다면 할 나이다. 출연진들과 나이 차가 크지도 않다. 충분히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에 그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방송을 많이 해와서 불편함은 없었는데, 주제가 주제다보니 걱정은 했다"면서 "솔직담백한 분위기에서 촬영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후련하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이혼을 고민하는 네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이다. 김구라, 김이나, 이석훈, 김민정, 그리가 진행을 맡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