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23)가 다시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LG는 지난 23일 내야수 이상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이 열리는 24일 이상호의 자리에 송찬의를 등록했다.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입단 5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4월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에 올랐던 KIA 루키 김도영도 4월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했다. 송찬의는 1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188에 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에 콜업됐지만, 훈련 중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한 뒤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송찬의는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60 장타율 0.480 2홈런을 기록했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류지현 LG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와 연습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다"며 송찬의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24일 키움전에서 9번 타자·2루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선수가 잘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콜업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