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승리를 이끈 선발 투수 김민우와 중심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고, 타선은 3회 집중타로 5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챙겼다. 이진영이 2회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 3번 타자 정은원부터 4번 노시환, 5번 하주석과 6번 타자 김인환까지 적시타로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김민우가 선발투수로 정말 훌륭한 투구를 해 경기를 이끌어줬다"며 "이진영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잃지 않았고, 정은원과 노시환까지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해주며 빅이닝을 만들어줬다"고 치켜세웠다.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한화는 9회 잠시 흔들렸다. 마무리 장시환 대신 신정락이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만루 위기 후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장시환이 등판한 한화는 볼넷 하나로 다시 만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타자 정수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수베로 감독은 이에 대해 "(9회 실점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장시환에게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팀의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