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의 후임으로 다수의 방송인이 거론되는 가운데, 황기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로 활약해 온 국민 MC 송해는 최근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물론 많은 네티즌들이 후임 MC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섭외를 하고 있다. 그동안 송해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울 때마다 이상벽, 이상용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이들의 나이가 70대여서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향후 20년 이상을 끌어가야 할 MC를 섭외해야 하는 만큼, 50~60대 선에서 캐스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KBS1 '아침마당'을 통해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황기순에 대한 관심과 주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황기순은 현재 매주 수요일 KBS1 생방송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의 고정 패널로 9년째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명 가수들의 도전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애정 어린 심사평을 해주고 있어서 시청률 1등공신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임영웅, 박서진 등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거쳐간 '도전! 꿈의 무대'에서 그는 무명 가수들의 사연과 노래에 인간적인 평가는 물론 든든한 조언과 공감,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여기에 '전국노래자랑'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SBS 전주민방 JTV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MC로도 활약해 시민들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 매주 성실한 방송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봉사' 및 '기부'로 선행을 이어온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황기순을 비롯핸 다양한 MC들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과연 송해의 후임으로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6월 4일 전남 영광군 편 녹화를 시작으로 관객과 함께 하는 대면 녹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년여간 녹화를 중단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