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고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사구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대포가 가동됐다. 오타니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던진 커브를 공략,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홈런은 연타석으로 나왔다. 오타니는 2-6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두 번째 만난 베리오스를 상대로 이번에는 직구를 받아쳐 추격하는 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6회 몸에 맞는 공, 8회 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49(185타수 46안타)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토론토에 역전패를 허용했다. 7회까지 10-9로 앞섰지만, 8회 불펜이 토론토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토론토는 보 비솃의 동점 솔로 홈런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역전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한 끝에 11-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토론토가 최근 5연승을 달렸지만, 에인절스는 패배를 추가하며 최근 5연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