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가 방송가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를 검토 중인 MBC, SBS와는 달리 KBS2는 예정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한다.
KBS는 4일 편성 변경 없이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지상파인 MBC와 SBS가 이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대비된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와 ‘라디오스타’는 결방하고 뉴스 특보로 대체되며,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은 결방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KBS는 “KBS1에서는 뉴스 특보를 방송하며, KBS2에서는 예정대로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1은 이날 오전 ‘아침마당’을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뉴스특보가 편성되면서 결방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