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내한이 확정된 영화 ‘탑건: 매버릭’이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 영화의 모태가 되는 이야기를 쓴 언론인의 가족이 제작사 파라마운트를 고소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작고한 언론인 에후드 요나이의 부인과 아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요나이는 1983년 캘리포니아 매거진에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탑 건스’를 게재했다. 당시 파라마운트는 이 기사를 토대로 영화 저작권을 확보해 1986년 ‘탑건’을 제작했다. 이어 올해 속편 격인 ‘탑건: 매버릭’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요나이의 가족은 “‘탑건: 매버릭’도 1983년 기사에서 파생된 영화이기 때문에 저작권을 재취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소 당한 파라마운트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