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2022 JANG KEUN SUK FAN MEETING "We will meet Again"'를 개최하고 1만 2천여 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장근석은 이날 오프닝 영상에서 입대부터 지금까지의 공백 시간에 본인이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텍스트로 전했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 장근석은 감회가 새로운 듯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보고,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노래인 ‘Star’를 선보였다. 이에 팬들은 깜짝 이벤트로 ‘오카에리(おかえり, 어서와, 잘 다녀왔어)’ 슬로건을 내걸며 화답했다. 장근석은 “4년 반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줘서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근석은 이번 팬미팅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팬들과 소통을 우선으로 생각해왔다. 그는 사전에 팬클럽이나 SNS 해시태그를 통해 모집했던 에피소드를 보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토크를 진행했다. 팬들은 환성 대신 입장 시 배부된 핸드크래퍼나 양면에 ‘Yes, No’가 적힌 종이를 사용해 장근석의 질문에 답하는 등 만나지 못한 시간을 채워가듯 소통을 즐겼다. 장근석은 오랜만의 무대라 긴장된다고 하면서도 유창한 일본어와 토크 센스를 과시했고, 팬들의 질문에도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말미, 장근석은 본인이 직접 써 온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에는 그가 입대한 2018년부터 전역, 코로나 사태를 거쳐 드디어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가 일기처럼 순서대로 적혀 있어 팬들의 울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장근석은 올해 발매한 앨범 ‘Blooming’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직접 작사한 가사의 세계관과 어우러져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장근석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앙코르 무대를 선보였고, “여러분의 목소리는 다 들리고 있다. 큰 박수나 따뜻한 시선으로 다 느끼니까”라며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그는 “장근석이 돌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라고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무대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