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5원 오른 L(리터)당 2037.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5주 내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6.3원 오른 L당 2129.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2013.3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4원 오른 L당 2030.8원을 기록했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8달러 오른 배럴당 11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3달러 오른 배럴당 17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