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1루수 전의산이 1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2회 말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서동민, 김택형, 서진용이 마지막 3이닝을 잘 막아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시리즈를 싹쓸이한 SSG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5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타선의 힘이 컸다. 이날 12안타(2홈런)를 기록한 SSG 타자들은 경기 초반 3이닝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타선의 힘을 증명했다. 특히 타선에서는 새 4번 타자로 등장한 전의산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커리어 첫 홈런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마운드는 다소 고전했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전영준이 2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한두솔-최민준-장지훈-고효준이 각각 2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지만, 필승 계투진이 힘을 냈다. 7회 구원 등판한 서동민과 8회 등판한 김택형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9회 등판한 서진용이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개인 8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전의산의 데뷔 첫 홈런 축하한다"며 "투수들도 비록 실점이 많았지만 동민이, 택형이, 진용이가 마지막 3이닝을 잘 막아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수훈 선수들을 칭찬했다.
SSG는 최근 타선 침체로 하락세를 겪었다. 주중 NC 다이노스와 시리즈를 1무 2패에 그치며 흔들렸다. 대신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주간 성적도 3승 2패 1무로 승패 마진에서 1승을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번 주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3연승으로 마감하게 되어 기쁘고, 선수들과 코칭스탭 모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