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이자 배우인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이 출연해 어려운 경제적 사정과, 이로 인한 고부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결혼 8년 차인 조지환은 현재 일이 없어서 지인의 분식집에서 4개월째 아르바이트 중이다. 박혜민 역시 11년차 간호사 생활을 접고, 최근 쇼호스트에 도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지환은 "아내도 간호사를 관두고 수입이 뚝 떨어졌다. 전세자금 대출 이자와 생활비를 써야 하니까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놓았고, 박혜민은 "일주일에 5번 정도 방송하지만, 큰 방송이 아니라 수입이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날 두 사람을 만난 조지환의 어머니는 안정된 직업을 그만둔 며느리에게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아들 조지환이 "일자리를 구하러 천안으로 가겠다"고 털어놓자, 조지환의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너도 천안에서 간호사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이에 울컥한 박혜민은 "오빠는 배우로 10년 넘게 버티는데 저는 왜 1~2년도 안 되냐"며 항변했다. 그러나 조지환의 어머니는 "네가 (쇼호스트로) 희망이 있을 거 같냐"며 며느리를 무시했다.
이 가족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은 "계획을 정확히 세워 열심히 노력하고 가족은 마음적으로 응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시간 플랜을 잘 정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건지 정하고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능력도 있는 분들인데, 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겠나? 다 마음의 문제인 것"이라고 두 부부를 지지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조지환 어머니 말씀이 심하시네", "설정 아니냐? 설마 저렇게까지 며느리 무시하겠냐?", "매일 싸우는 이혼 부부 상담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다", "이혼도 방송 소재로 삼는 조지환 부부, 안타깝다", "SNS에서는 다정한 부부던데, 진실이 무엇인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