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넷마블의 신작 공습이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 신작 부재로 실적이 시원치 않았던 넷마블은 15일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다수의 기대작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머지 쿵야 아일랜드’와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전 세계 동시 출시되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쿵야’를 기반으로 한 머지(병합) 장르 게임이다. 오브젝트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 쿵야들과 자원을 수집하면서 나만의 섬을 만들고 키워나갈 수 있다. 회사 측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성과 쉬운 조작법, 유튜브에 연재 중인 애니메이션 '쿵야'와 연계된 점도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는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이 디즈니와 협업해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오는 23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출시되는 이 게임은 디즈니와 픽사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원작 팬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인 ‘미러버스’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 캐릭터들을 ‘미러버스’라는 세계관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독점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수집한 디즈니와 픽사 속 캐릭터를 3인 1조 팀으로 구성해 실시간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 등의 다양한 대형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의 속도를 올린다.
오는 7월 출격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넷마블은 자사의 핵심 타이틀에 붙는 ‘레볼루션’이 붙어있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16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붐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MOBA(진지점령) 장르가 결합된 PC게임으로, 빠른 템포의 전투를 기반으로 한 팀 단위의 전략과 협동 플레이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5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PC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에 앞서 14일부터 21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랜드크로스W’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으로, 새로운 전략성과 SNG 등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작들로 포트폴리오도 확장해나간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비롯해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여건으로 신작 개발이 늦어진 점이 있다”며 “6월부터는 오랫동안 준비한 기대작들이 연이어 나올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