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영이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서 서동시장의 악동이자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사채업자 왕실장으로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첫 방송한 KBS2 '징크스의 연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다.
손에 닿은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주인공의 독특한 설정과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 그리고 운명에 맞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스토리로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동영은 이번 작품에서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왕실장'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징크스의 연인’ 2회에서 왕실장은 수광(나인우 분)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슬비(서현 분)을 인질로 잡았지만 그를 팔아넘기자는 대식의 제안에 “사람 거래는 안 한다”고 딱잘라 이야기했다.
하지만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대식이 슬비를 팔아넘겼다. 이를 알고 찾아온 왕실장의 손을 잡은 슬비는 “내가 의사를 어찌 알아. 현수만 불쌍해”라며 뜻모를 소리로 예언했다. 현수를 어떻게 아냐며 놀라는 왕실장에게 슬비는 끌려나가며 “그 남자 믿지 마! 현수는 그 남자가 아니라 내가 필요해!”라고 호소했다. 혼란스러워하던 왕실장은 결국 자신이 이용 당한 것을 알고 수광과 함께 슬비를 구했다.
지난해 드라마 '달이 뜨는 강', 'D.P’, 영화 '제8일의 밤'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김동영은 올해도 ‘괴이’, ‘징크스의 연인’에 출연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작 ‘달이 뜨는 강’에서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는 나인우와 김동영 두 배우가 사채업자와 채무자로 시작된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