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구단은 20일 로드리게스 영입을 발표했다.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선 로드리게스가 등 번호 91번을 사용하고 연봉 25만 달러(추정·3억 20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72·12홈런·46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272·215홈런·840타점. 수비는 1루와 3루가 주 포지션이다.
로드리게스는 2020년 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몸담은 이력이 있다. 당시 59경기 타율 0.218(193타수 42안타)로 부진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29홈런을 때려냈다.
지난겨울 KBO리그 지방 A 구단에서 그의 영입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마지막에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KBO리그 구단이 계약할 수 있는 최우선 선수로 거론됐다. 항간에는 대만 프로야구(CPBL)의 러브콜을 받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일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