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가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23일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23일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짜면서 이재원을 7번 타자·좌익수로 넣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장맛비로 순연돼 이재원의 복귀전은 미뤄졌다.
이재원은 지난 13일 2군에 내려갔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 7경기 타율이 0.056(18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해서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8, 6타점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23일 곧바로 복귀했다.
대신 내야수 송찬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범경기 홈런왕(6개) 출신의 송찬의는 이달 타율 0.130(23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최근에는 손호영이 맹활약을 선보여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갔다.
류지현 감독은 "송찬의가 5월 말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이달 들어 주춤하다. 군 전역했고, 가능성이 높은 선수여서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