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11경기에서 이어온 10연패(1무)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해결사는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32)이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터크먼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으로 결승점을 뽑아낸건 물론 홈런까지 더해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선취점이 나온 건 3회 말이다. 한화는 1사 이후 권광민의 안타, 박정현의 땅볼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주자만 있던 약해지던 터크먼(23일 기준 주자 있을 시 타율 0.222)이 힘을 냈다. 그는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6구 대결을 펼친 끝에 시속 141㎞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 좌전 안타로 박정현을 불러들였다. 그는 타점 뿐 아니라 주자가 들어가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하는 기민함도 선보였다.
10연패를 깨려면 1점으로는 불안했다. 추가점도 터크먼의 몫이었다. 그는 7회 말 뷰캐넌이 낮은 존에 걸치게 던진 시속 133㎞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 점을 달아난 한화는 김태연의 볼넷과 도루, 정은원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연패 탈출의 마무리는 수호신 장시환이 해냈다. 장시환은 9회 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12호 세이브를 거두고 연패를 끝냈다. 10연패를 마친 한화의 성적은 23승 45패(승률 0.3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