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순간포착’)에서는 비닐하우스에 12년간 산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와 리틀 마동석으로 불리는 지현민 씨를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충남 홍성의 작은 마을을 찾아간다. 주민의 도움을 받아 도착한 비닐하우스 안에는 한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매트리스, 가스레인지, 밥솥 등 최소한의 살림살이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12년 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는 아주머니는 비닐하우스에서 30m도 안 떨어진 곳에 번듯한 집이 있고, 제작진은 그곳에서 아주머니의 남편을 만난다. 12년 전, 집을 새로 짓는 동안 임시로 비닐하우스에서 지냈다는 아주머니는 공사가 끝난 후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도 봤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거듭 설득도 해봤다는 남편은 어느 것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한다. 비닐로 만든 집은 추위와 더위에서 아주머니를 지켜줄 수 없고. 그마저도 비닐이 찢어져 비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음식을 하기에 비위생적인 환경이다.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드디어 속마음을 터놓은 아주머니는 남편도 몰랐던 깊은 상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주머니가 다시 따뜻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12년간 비닐하우스에서 홀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어 ‘순간포착’은 1초의 승부사로 출연했던 팔씨름 고수 김도훈 씨가 팔씨름계의 새로운 강자로 인정한 리틀 마동석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통합 랭킹 팔씨름 1등 지현민 씨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지난 4년간 무패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는 그는 웬만큼 팔씨름한다는 선수들과 힘을 겨루어본 결과 6명을 상대로 완승한다. 40kg 덤벨을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내릴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도합 50kg의 역기를 한 손으로 든다. 장정 두 사람이 양팔에 매달려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데 50.6cm의 팔뚝 둘레에서 비롯한 전완근은 물론, 뒷받침해주는 손목의 힘이 팔씨름 무패행진의 비결이라고 한다. 그는 프라이팬까지 구부렸다.
중3 시절, 처음 나간 팔씨름 모임에서 작은 체구의 상대에게 패배의 쓴맛을 본 후로 매일 같이 팔씨름 훈련을 해왔다는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팔씨름 1인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말한다. 대망의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날, 팔씨름 선수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팔씨름 1인자의 자리를 지켜낼지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