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통해 틀을 깨겠다고 했던 제이홉이 정말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잭 인 더 박스’가 실물 CD 없는 새로운 형태의 앨범이 될 거라고 28일 밝혔다. ‘잭 인 더 박스’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2막을 여는 앨범이자 제이홉의 본격 솔로 출격 신호탄이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홉은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앨범은 제목에 함축된 의미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제이홉의 포부를 담고 있다. 제이홉만의 음악 세계와 색다른 매력을 아미(공식 팬클럽 이름)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 폭넓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틀을 깨려는 시도는 앨범 형태에도 녹아들어 있다. 앨범은 QR 카드와 카드 홀더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물 CD를 없앤 대신 QR 코드를 인식해 앨범 전곡과 사진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완전히 디지털 형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USB 앨범 등의 형태와 차별점을 갖는다. 빅히트 뮤직 뿐 아니라 모든 레이블을 통틀어서도 CD가 없는 형태의 앨범을 내는 건 제이홉이 처음이다. 기후위기 등으로 실물 CD에 대한 회의론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가운데 제이홉이 이번 앨범을 통해 K팝에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제이홉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구성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얼마나 이번 앨범 작업에 공을 들이고 고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제이홉은 다음 달 1일 수록곡 ‘모어’(MORE)를 선공개하며, 이후 같은 달 15일 ‘잭 인 더 박스’의 전곡을 공개한다. ‘모어’는 ‘잭 인 더 박스’의 핵심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 곡 가운데 하나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제이홉의 바람을 담고 있다.
앨범에 앞서 공개된 ‘모어’ 콘셉트 포토에서 제이홉은 피에로를 모티브로 한 검은색 의상과 소품을 착용한 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렬한 눈빛과 콘셉트 등이 이번 앨범에 담길 제이홉의 색이 무엇일지 기대하게 한다. 제이홉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역량을 담았고, 아티스트 제이홉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앞서 ‘홉 월드’(Hope World)와 ‘치킨 누들 수프’를 통해 자신만의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 제이홉이 ‘잭 인 더 박스’로 보여줄 음악적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