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늘 새로운 작품을 대할 때 '인생캐'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안나'는 욕심냈던 작품이다. 정말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작을 만났다는 말들이 너무 꿈 같고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반응이 나와도 되나'하는 과분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또, 단독 주연작 공개 전 "유미의 불안처럼 굉장히 떨렸다"는 그는 "'대본을 보며 유미에게 많이 공감가고 응원하게 됐는데, 사람들이 과연 이 마음을 같이 가져줄까. 유미에게 이입해서 응원해줄까'란 생각을 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유미에게 응원해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24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6부작 시리즈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하며,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수지는 타이틀롤 안나 역을 맡았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소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