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은 4일 오전 세 번째 미니 앨범 ‘매니페스토: 데이1’(MANIFESTO: DAY1)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엔하이픈은 6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리더 정원은 “새로운 색깔이 묻어나는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 말했다. 성훈은 “음악방송 MC를 하면서 많은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면서 빨리 컴백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새 앨범으로 나오게 돼 기쁘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선우는 “6개월의 공백기가 길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매니페스토: 데이1’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이들이 ‘더 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한 이야기를 담는다.
제이는 “팬들 덕분에 밀리언 셀러도 되고, 해외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쁨도 컸지만 이런 성공이 우리의 노력, 능력으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을 이기고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의 매력을 묻자 희승은 “드릴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음악, 퍼포먼스, 콘셉트 등등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실력도 한층 단단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성훈은 “우리의 앨범에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다 보니 많은 몰입이 됐다. 앞으로 또래 친구들과 더 공감하며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세상에 선언하고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퓨처 퍼펙트(패스 더 마이크)’(Futrure Perfect(Pass the MIC))는 자신들의 소명을 깨달은 일곱 소년이 또래 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고 선언하는 곡이다.
제이는 “영웅적인 심리가 담겨 있다. 우리도 실력으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내가 가진 힘을 타인에게 쓰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릴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노래를 찾아 들어보고 엔하이픈의 색이 묻어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 역시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역동적이면서도 자유롭게 표현했다. 엔하이픈은 쉴 틈 없는 동선 이동으로 다양한 대형을 만드는 가운데, 파워풀한 칼군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정원은 “1절까지만 해도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엔진들을 생각하고 무대 위의 멋있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니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브 레이블 선배나 직원들의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선우는 방시혁 의장의 말을 언급했다. 그는 “방시혁 의장님이 타이틀곡 안무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단톡방에 ‘독기 품고 열심히 하는구나. 열정이 보인다’고 말해줬다. 그 말에 에너지를 받고 열심히 연습했다. 큰 힘을 얻었고,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희승은 “부담감보다 우리를 사랑해주는 엔진들이 봐준다는 생각만으로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이런 것들이 멋진 작업물을 완성하는데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정원은 “음악방송을 통해 엔진들을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가능한 많은 엔진을 만나는 것이 목표다. 잘한다고 체감할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우는 “나날이 성장하는 엔하이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러모로 성장했구나’를 느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