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소속 장수정(27·세계랭킹 155위)이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장수정은 9일(한국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노디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46위의 리베카 마사로바(스페인)를 2시간 1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1로 이겼다. 그는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지만, 2~3세트를 각각 6-3, 6-1로 제압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장수정이 WT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장수정이 WTA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7년 하와이오픈 준우승이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랭킹이 113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12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