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31)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EPL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가진다.
K리그1(1부) 대표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의 수문장은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만난 조현우는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선정돼 기분이 좋다. 좋은 스태프,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피곤한 건 당연하겠지만 많은 팬분 앞에서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6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서울에는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조현우는 “경기하는 데 있어서 비 오는 건 (선수들은) 상관없다. 하지만 팬분들께서 좋은 날씨 속에서 경기를 관전하시면 좋겠지만, 감기에 걸릴 수도 있는 등 완전히 즐기지 못하실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조현우는 손흥민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 동료로만 보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와 대결하는 걸 상상해본 적이 있다. 좋은 선방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친선 경기에서 활약하는 일원이라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슛을 막아보는 게 큰 영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