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일반
여자야구 선수들, 태극기·올스타기 입장식으로 2022 KBO 올스타전의 막 열어
여자야구와 소프트볼 선수들이 3년 만의 프로야구 올스타전 축제를 함께 한다.
여자야구연맹은 15일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는 2022 KBO 올스타전에서 여자야구 선수들과 소프트볼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오후 3시 팬 사인회가 진행된 후 4시 20분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가 진행된다. 이어 5시 30분부터는 여자 야구·소프트볼 선수들의 태극기·올스타기 입장식과 애국가 제창, 그리고 10개 구단 팬들의 시구 행사까지 진행한 후 6시부터 올스타전 본 경기가 시작된다.
이번 KBO 올스타전 태극기·올스타기 입장식에는 여자 야구·소프트볼 선수들 약 70여명이 참여한다. 각각 한국여자야구연맹 소속 여자야구 선수들과 서울 신정여중·고 소프트볼 선수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여자야구에 입문, 이번 오프닝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황선아(수원클라우드나인여자야구단) 씨는 “KBO 경기를 즐겨보기만 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야구 선수로 직접 뛰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형 태극기를 들고 프로 선수들의 경기장에 들어설 생각을 하니 굉장히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은 “여자야구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실제로 플레이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앞선 4월과 7월에 각각 열린 전국대회에서, 작년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여자야구에 관심을 가지는 모든 분들과야구하는 여성들을 위해 앞으로도 KBO와 연계하여 한국여자야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