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골프단이 후원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이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인기·비인기를 떠나 스포츠 분야 전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던 하나금융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승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 213타로 동타를 이룬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남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고, 이승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회 출전권을 보장을 받았다.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날씨가 매우 고온 다습했는데 한국에서 더운 날씨에 대회를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모자를 쓴다는 것은 저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여 오늘 이런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의 스포츠 지원은 소외되는 사회 구성원이 없도록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유망 선수는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그 지원 대상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그동안 신인 및 유망 골프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후원 선수 중 리디아고는 하나금융과 계약 후 2주 만에 게인브리지 대회 우승, 이민지는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및 올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LPGA 7승 달성했다. 또 박은신은 하나금융에서 후원을 시작한 후 12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이뤄 값진 성과를 내는 중이다.
비인기 종목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은 2012년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WTA 투어이자 내셔널 타이틀 테니스 대회 '코리아 오픈 테니스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 패럴림픽 후원을 인연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1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으로 참여하며 국가 스포츠 행사도 지원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스포츠단을 중심으로 그룹의 스포츠 사업 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통한 고객과의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성격의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