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3세 이상 암수마의 1600m 경주인 ‘오너스컵’이 개최된다. 오너스컵은 서울과 제주의 마주협회장배와 유사한 대상경주로 2007년 신설돼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는다.
석세스마초(부경, 국1, 4세, 거, 한국(포), R110, 이장현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81.8%, 복승률 81.8%)는 통산전적 11전 9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 3위, 지난해 오너스컵 12위가 우승 외 나머지 성적이다. 14두 중 12위로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출전으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이번 오너스컵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마체중 480kg 전후로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라온더파이터(서울, 국1, 4세, 수, 한국(포), R133,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는 데뷔 후 10전 무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4월 부산일보배에서는 ‘어마어마’에게 3마신차로 패했다. 이어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블랙머스크’에게 코차로 무릎을 꿇었다. 연승 기록은 10전에서 그쳤지만 복승률 100%는 여전히 놀라운 성적이다.
1600m는 첫 출전이지만 워낙 거리 구분 없이 출중한 말이다. 아쉬운 코차 패배를 안겨준 ‘블랙머스크’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히트예감(부경, 국1, 4세, 수, 한국, R102,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85.7%)은 지난해 최우수 3세마다. 올해 2월까지는 그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다.
그러다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후반 걸음이 급격히 무뎌져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후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비슷한 전개를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블랙머스크(서울, 외1, 4세, 수, 미국, R121,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8.6%)는 올해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총알 같은 주력을 선보이며 라온더파이터를 상대로 짜릿한 코차 역전승을 따냈다. 석세스마초와 비슷하게 작년 오너스컵에서 굴욕을 당했다. 14두 중 14위. 1위마와 무려 35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마주협회장배의 반전이 또 한 번 기대된다.
심장의고동(부경, 국1, 6세, 수, 한국, R127,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7.0%, 복승률 44.4%)은 2012년 연도대표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작년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직전경주인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선입으로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체력을 비축해 두었다가 막판 2위로 질주했다. 다만 총 27전의 경주 중 1600m는 단 한 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