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나눔올스타 KIA 황대인이 8회 좌월 2점 홈런을 날린뒤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16.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스윕(3연승)을 해냈다.
KIA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2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타선은 4회까지 4차례 공격에서 14안타 11득점 하며 폭발했고, 5회 한 이닝 동안은 10점을 쏟아냈다.
새 역사를 썼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이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27-5로 꺾은 1997년 5월 4일 대구 경기(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 롯데가 두산 베어스에 23-1로 승리한 2014년 5월 31일 잠실 경기가 종전 기록이었다.
23점은 타이거즈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 종전 최다 득점은 22점이었다.
KIA는 22일 시리즈 1차전에서 5-2, 2차전에선 9-3으로 승리했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폭발한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3차전에서 화룡점정을 찍으며 3연승을 거뒀다. 시즌 45승 1무 40패를 거둔 KIA는 6위 롯데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리며 5위를 유지했다.
KIA는 1회 초 2번 타자 이창진이 상대 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3번 타자 나성범도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4번 황대인이 내야 안타를 치며 만루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나선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 2득점 했다.
KIA 타선은 3회 다시 한번 스파크맨을 몰아붙였다. 이창진이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해냈고, 황대인이 좌전 안타를 치며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뒤엔 포수 한승택이 적시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을 이끌었다.
KIA는 4회 초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스파크맨을 강판시켰고, 바뀐 투수 진승현이 마운드에 있을 땐 2루 도루를 훔쳤다. 상대 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다. 타자 이창진은 진승현에게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중심 타선 타자들이 진승현을 난타했다.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고, 황대인이 2타점 우전 2루타를 치며 이 경기 개인 3번째 타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며 이어진 기회에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앞선 타석에서 2타점을 올린 한승택은 자신의 타석 앞에서 교체된 김민기를 상대했고, 볼넷을 얻어내며 1루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후속 타자 김호령은 초구 130㎞/h 좌전 안타로 2타점을 더 보탰다. KIA가 4회만 6득점 하며 11-0으로 앞서나갔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큰 위기 없이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는 안치홍-황성빈-이대호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라인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2회도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3·4회도 삼자범퇴를 해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5회도 1사 뒤 내야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을 뿐, 피안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KIA는 이미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나서는 롯데 마운드를 한 번 더 폭격했다. 무사 2·3루에 나선 황대인이 문경찬 상대 적시타, 후속 최형우는 투런 홈런을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안타 3개로 1점,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낸 만든 만루 기회에선 이우성이 2타점 안타를 쳤다. 타자일순하고 대타로 나선 김석환은 스리런 홈런을 쳤다. 1이닝 10득점.
KIA는 이후 8회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의리는 7회까지 막았고, 고영창과 이준영이 각각 8회와 9회를 막았다. 롯데는 홈에서 KIA에 9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