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5일 배급사 CJ ENM 측은 고려와 현대를 오가는 영화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은 가드(김우빈 분)의 에너지 근원이자 시간 이동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분)의 부채는 각종 도술의 무기와 고양이 콤비인 우왕(신정근 분)과 좌왕(이시훈 분)을 그 안에 지니고 있다. 천둥 쏘는 처자라는 호칭을 붙게 한 이안(김태리 분)의 권총은 1391년 고려에 권총이 나타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이 자체 제작한 도술 무기 다뉴세문경은 거울을 통과하는 모든 물건이 수십 배로 커지는 힘을 가져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인간의 뇌 속에 가둬져 있는 외계인 죄수는 가끔 탈옥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막는 것이 가드의 임무다. 가드의 파트너이자 프로그램인 썬더는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캐릭터다. 마지막으로 외계인들의 공기인 하바는 지구에서 터지게 될 경우 인간들의 호흡을 불가능하게 한다. 영화는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를 집약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