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K리그1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7일 현재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승점 45·13승 6무 5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엄원상, 최기윤, 바코(조지아)가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이규성과 박용우가 맡았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청용, 아마노 준(일본) 마틴 아담(헝가리)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7분 울산 측면 공격수 엄원상의 ‘원맨 쇼’였다. 엄원상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후 드리블로 돌파하기 시작했다. 전북 수비수 윤영선을 벗겨낸 후 오른발 슛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그 11호 골. 주심은 엄원상이 패스를 받기 직전 울산 김태환과 전북 바로우(스웨덴)의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발생했는지 비디오판독(VAR)을 했으나, 울산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강력히 항의하다 경고 카드를 받았다.
전북은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7분 바로우가 중원을 휘저으면서 울산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다. 바로우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보경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으려던 김보경이 울산 수비수 설영우와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브라질)은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한 슛을 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울산은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설영우가 전북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을 제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를 울산 미드필더 아마노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려고 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