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헌은 tvN 토일 드라마 ‘환혼’에서 대호국 왕비 서하선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환혼’ 15회, 16회에서는 왕비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 선생(임철수 분)은 사술을 탐지할 수 있는 귀구인 삽살개를 데리고 궁으로 향했다. 환혼인을 찾아달라는 왕(최광일 분)의 요청이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왕비는 환혼인인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봐 두려움에 휩싸였고 “왕의 허락도 없이 궁에 요물을 들이려고 하느냐”며 분노했다. 또한 천부관이 송림과 싸움을 할 상황에 처하자 “천부관은 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왕에게 송림과 싸울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 선생과 장욱(이재욱 분)은 왕비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다.
세자(신승호 분) 역시 왕비의 곁을 지키던 김내관이더 이상 보이지 않자 왕비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장욱은당골네 최 씨를 언급했던 김내관의 말을 되새기며 왕비의 정체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심지어 박진(유준상 분)도 왕비의 몸에 다른 이가 있다고 말하며 진무의 약점을 찾아낼 계획을 세웠다. 송림까지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왕비에게 진무(조재윤 분)는 혼을 옮겨갈 몸을 마련했다며 소이(서혜원 분)을 보여줬고, 왕비의 몸에 있는 당골네 최 씨가 소이에게 환혼 할 것이 드러나며 흥미를 더했다.
강경헌은 이렇듯 정체가 밝혀질 위험에 놓인 왕비를 강렬한 존재감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다급하게 분노하는 왕비의 심리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있는 눈빛이 빛났다는 평이다.
‘환혼’의 몰입도를 높이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는 강경헌. 왕비가 또 한 번의 환혼을 예고한 가운데, 예측불가한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판타지 장르에서도 찰떡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강경헌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