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드라마 ‘모범형사2’의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티제이그룹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수상한 냄새를 맡았다. 흰 가운 연쇄살인범 이성곤(김인권 분)이 네 번째 피해자로 알려진 정희주(하영 분)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시인하면서 그를 죽인 진범 추적에 나섰는데, 이상하게도 모든 단서들은 거대 재벌 티제이그룹을 향했다.
정희주는 티제이그룹 법무팀 직원이었다. 2년 전 부회장 천상우(최대훈 분)의 폭행 사건을 덮어준 법무팀 팀장 우태호(정문성 분)와 당시 서울 광수대 팀장이었던 현 법무팀 과장 최용근(박원상 분)이 정희주의 직속 상관이었던 것. 게다가 정희주는 티제이그룹 압수 수색 때 자리를 비운 우태호의 지시를 받아 금고에 있는 노트북을 빼돌릴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천상우에게 폭행당했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와도 연결고리가 있는 듯했다.
그리고 14일 방송에서 오지혁이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 분)와 독대한다. 공개된 스틸컷 속 미소를 띠고 있는 두 사람에게선 친한 친구를 만나고 있는 듯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지난 방송에서 대포폰이 울리자 심히 놀란 천상우를 몰래 카메라로 바라봤던 천나나. 사무실이 아닌 사석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오지혁을 만난 이유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6회 예고 영상 속 두 사람은 사실 치열하게 심리전을 펼치며 물밑 싸움 중이다. 구속된 티제이그룹 회장이자 아버지 천성대(송영창 분)가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아들 천상우를 그룹의 새 얼굴로 지목하자, 움직이기 시작한 천나나는 “그 사건의 범인은 알아내셨나요?”라며 오지혁을 떠보지만, 그는 그저 “의심이 가는 분이 한 분 계시다”고 응수한다.
제작진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인천서부서 강력2팀과 티제이그룹의 대립이 본격화된다”고 예고하며, “천나나는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는지,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오지혁이 천나나의 속셈을 꿰뚫어 볼 수 있을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