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하락세를 따라 7주 연속으로 내렸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 14∼1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3.1원 내린 L(리터)당 1780.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6.5원 내린 L당 1847.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4.5원 떨어진 1726.2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6.5원 내린 L당 1757.9원이었다.
국내 경유 가격도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8.7원 내린 L당 1878.8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857.2원이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유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데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