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유병재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촬영 이후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유병재는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을 집필하기까지의 과정을 말했다. 그는 “시트콤이 크게 두 종류이지 않나. 김병욱 감독 스타일의 국내 시트콤과 ‘프렌즈’나 ‘모던 패밀리’ 같은 해외 시트콤. 우리 작품은 후자에 가깝다. 오피스 코미디는 기존에도 많았고. 어디에 차별점을 둘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최대한 세련되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니콘’에서 신하균이 분한 맥콤 CEO 스티브 캐릭터에 대해서는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니다. 부족한 사람은 아닌데 중요한 순간에 엉뚱한 선택을 하고 은은하게 눈이 돌아 있는 사람. 그런 연기에 신하균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트콤이란 장르의 매력에 대해서는 “지금껏 스탠드업 코미디나 5분짜리 콩트 위주로 써왔는데 이렇게 긴 호흡은 첫 도전이다. 캐릭터에게 정이 쌓인다는 게 뭔지 알게 된 것 같다. 시트콤이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줄임말이지 않나. 어떤 상황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코미디들을 녹이는 작업이 즐거웠다. 웃음의 밀도가 높달까? 우리 작품만 해도 한 장면 안에 정말 많은 코미디가 일어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