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이 영화 속 보는 재미를 더하는 80년대 음악과 패션, 올드카 그리고 프로덕션 제작 비하인드를 24일 공개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앞두고 뜨거운 환희와 열기로 가득했던 1988년의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88년도 힙스터를 대표하는 상계동 슈프림팀의 의상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힙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그때 당시 시대를 풍미하던 각종 브랜드 의상과 악세사리, 다양한 패션 아이템 등을 활용하여 각 캐릭터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의상들을 탄생시킨 것. 88년이라는 시대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고증을 하되 ‘서울대작전’만의 스타일과 룩을 담아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영화의 전반적인 톤 앤드 매너를 맞추면서도 화려하고 빈티지한 컬러를 사용해, 레트로한 감성을 녹여냈다. 여기에 음악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를 시청하는 내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서울대작전’의 음악은 오프닝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마치 하나의 믹스테이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한국 힙합의 레전드인 DJ 소울스케이프가 뮤직 슈퍼바이저로 참여하고, 강네네 음악 감독이 전체 디렉팅을 맡은 ‘서울대작전’의 음악들은 갈치 역을 맡아 배우로 변신한 송민호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까지 의기투합해 힙합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서울대작전’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과 떼어놓을 수 없는 올드카들의 화려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서 강 회장(문소리 분)의 운송책이 되어 직접 비자금을 운반하게 된 상계동 슈프림팀은 88년도 서울 이곳저곳을 올드카로 누비며 짜릿한 레이싱을 펼친다. ‘빵꾸팸’ 레이싱 카의 뼈대가 되는 포니 픽업부터 ‘갈치팸’의 빨간 브리사, 안 검사(오정세 분)의 하얀 각그랜저, 이외에도 프라이드, 콩코드, BMW M5까지. 실제 1988년도 서울에서 볼 수 있었던 올드카들이 대거 등장, 반가움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여기에 1988년의 고증은 살리되, 트렌디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담은 프로덕션 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영화 속 주 배경이 되는 ‘빵꾸팸’의 아지트 ‘대형 빵꾸사’는 가족 같은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주거 공간과 자동차를 장비, 개조하는 공간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을 살렸다. 또 차와 관련된 아이템을 각종 소품으로 만들어 캐릭터들의 개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는 디테일까지 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함께 공개된 ‘백투더 1988’ 영상은 1988년의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3:4 화면비, 노이즈 가득한 화면, 레트로 느낌의 자막까지 시대 감성을 한곳에 모아놓은 듯한 영상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제작 비하인드를 담았다. “과거라고 하면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나도 그 시대에 살았으면 되게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하는 게 포인트였다”는 진혜정 미술 감독과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많이 담겨있다. 진짜 힙한 작품이다”는 최의영 의상 감독의 말은 ‘힙트로’한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서울대작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당시 최고의 힙스터들로 구성된 ‘빵꾸팸’ 캐릭터 각자의 의상과 컨셉을 엿볼 수 있기도. 유아인은 “1988년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진 친구”라고 ‘동욱’ 캐릭터를 소개하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화려한 스트릿 패션을 선보이는 우삼 역의 고경표, 당시 서울 멋쟁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복남 역의 이규형, 펑키하면서도 와일드한 걸크러쉬 매력을 지닌 윤희 역의 박주현과 젊고 싱그러운 보더 스타일을 선보일 막내 준기 역의 옹성우까지.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백투더 1988’ 영상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