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는 25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고원1구장에서 광운대와 벌인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울산대는 대회 6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8강전에서 동원대를 승부차기(9-8 승)에서 꺾었던 울산대는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광운대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광운대 공격수 조진혁이 울산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 소유권을 얻어낸 후 문전으로 쇄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이대광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7분 울산대 이현규가 광운대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동점 골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울산대가 이겼다.
같은 날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서 전주대를 2-1로 꺾었다. 아주대는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아주대는 앞서 16강에서 경희대를 2-1로 꺾고, 8강에서 성균관대를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선제골은 아주대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아주대 공격수 김유찬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건네주자 이를 공격수 강우승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전주대 공격수 류승완이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아주대 수비수 김준서가 원더골을 터뜨렸다. 그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밖에 백두대간기에서는 대구예술대가 한양대를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태백산기에서는 선문대가 단국대를 1-0으로 이겼다. 27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는 울산대-대구예술대가 격돌한다. 28일 열리는 태백산기 결승전에서는 아주대-선문대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