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아이를 떠나보낸 후 심경을 조심스레 밝혔다.
박시은은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하기에 마음을 추스려 보려한다"라며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시은은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흘리며 글을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 받아야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한다"고 고백했다.
박시은은 "모든 일에는 뜻이 있고 그뜻을 지금은 알수없지만 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을 저는 믿는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태은이가 다시 와줄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시은은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들을 보며 이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말 꼭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달라.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시은과 진태현(41)은 5년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했다. 2019년 딸 다비다(24)를 입양했다. 지난해 두 번의 유산 끝에 결혼 7년 여만인 올해 2월 임신했다. 하지만 출산 20일을 앞두고 지난 16일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진태현은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고 심경을 밝혔다.